중국 30대 부호와 사기 결혼 논란에 휩싸인 걸그룹 클레오 출신 한현정이 한국 대사관에 신변보호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한현정은 현재 중국 모처에서 머물며 전 소속사 관계자와 연락을 취하며 향후 대응 방안을 강구 중이다. 일단, 한국에 입국해 법적 절차를 밟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여권과 각종 협박에 시달리고 있는 그녀가 한국으로 입국하는 데는 대사관이 도움이 절실하다.
앞서 30대 중국인 부호가 클레오 출신 한현정이 자기와 사기 결혼을 한 후 50억을 탕진·도주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한현정 측은 전 소속사를 통해 이를 즉각 부인했다.
한현정의 전 소속사는 "한현정이 중국인 남자친구를 만났던 것은 사실이지만, 집착이 심하고 성격이 맞지 않아 헤어지려 했는데 오히려 여권을 훔쳐가고 폭행·감금 당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몰래 도망 나와서 있으면서 연락은 계속 취하고 있었다. 그러자 다시 안만나 준다고 이런 말도 않되는 거짓기사를 냈다"고 반박했다.
한현정은 이와 관련 해당 중국인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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