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애정남 최효종 “재벌여친? 결혼하고 싶다”[인터뷰]

개그맨 최효종이 2년 반 넘게 열애중인 여자친구와 2년 후 결혼하고 싶다고 당당히 밝혔다.
26일 점심, 여의도 한 카페에서 ‘개그 콘서트’ 애매한 상황들을 정해주는 남자, 일명 ‘애정남’ 새코너로 화제를 모은 개그맨 최효종, 이원구, 신종령, 류근지을 만났다. 인터뷰 내내 장난을 치며 유쾌함의 끝을 보여준 최효종이 여자친구에 대한 이야기 묻자 금새 진지해졌다.
자타공인 미녀 여친을 둔 최효종은 “2년 후 정식으로 결혼을 하고 싶다”며 “정말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이다. 좀 더 준비된 상황에서 결혼을 하고 싶다. 내년은 좀 이르고 내 후년 정도가 적당할 것 같다”고 당당히 털어놨다.
이어 “3년전,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여자 친구를 처음 봤다. 이상형과 일치하는 그녀에게 반해 헌팅을 했다. 가까워지는데 시간이 걸렸지만 점차 여자 친구도 마음을 열었고 연애를 시작하게 됐다”며 “가진 것도 없는 나였지만 자신감 있게 대시했다. 보채거나 조급해하지 않고 편안하게 다가가니 어느 순간 그런 내가 그녀가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종의 징크스가 있다. 매번 코너 관련 아이디어를 짤 때 여자친구에게 보여주고 검사를 받는데 여자 친구 반응이 나쁘면 꼭 대박이 난다. 이번 ‘애정남’ 코너도 여자친구는 별로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랬더니 많은 분들이 재미있어 해주신다. 기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항상 내 옆에 있어준 그녀이기에 고맙고 애틋한 마음이 있다. 2살 연상인 여자 친구지만 내게 오빠라고 부른다. 귀엽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효종은 과거 KBS 2TV '상상더하기'의 '앗 나의 진심' 코너에서 "여자친구가 부자라 행복하냐"는 질문을 받을 정도로 ‘재벌 여친’ 을 둔 개그맨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최효정은 이 질문에 "여자친구는 돈보다 마음의 행복을 찾는 스타일로 '행복전도사' 아이디어 제공의 원천이다"고 고백했다.
최효종은 이어 "재벌까지는 절대 아니다. 방송에서 재미있게 이야기하려다 보니 조금 더 부풀려진 것 같다. 예상 외의 관심에 당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