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는 24일 '고지전'이 내년 2월 열리는 제 84회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한국 출품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출품작 심사에는 홍상수 감독의 '북촌방향', 임권택 감독의 '달빛 길어올리기', 전재홍 감독의 '풍산개', 강형철 감독의 '써니', 나홍진 감독의 '황해' 등 총 6편이 경합을 벌였다. 특히 '고지전'은 '황해'와 막판까지 박빙의 경합을 벌였다.
영진위는 ""고지전'은 한국 전쟁이라는 소재가 유리했고, 마지막 결말 부분의 완성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황해'는 완성도 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폭력성으로 인해 '고지전'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고지전'은 현재 충무로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장훈 감독과 드라마 '선덕여왕',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박상연 작가의 만남으로 촬영 전부터 화제가 된 작품.
휴전협상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건 전투를 펼쳐야만 했던 병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전쟁 휴먼대작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