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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데몬스트레이터’(Ski Demonstrator)는 스키 기술 모범 시범자를 뜻한다. 영화는 아시아 스키의 근원이 되는 한국 스키의 역사를 추적하고, 그 계보를 잇는 스키의 ‘달인’ 데몬스트레이터를 소개한다.
‘겨울냄새’에 등장하는 대관령 스키역사박물관 정일환 큐레이터는 “1955년 출판된 독일 스키 사학자 루터의 저서 ‘고대 스키역사 50년’에는 스키가 한국 북반구와 중앙 시베리아에서 세계의 다른 지방으로 전파된 경로를 보여주는 ‘스키의 전파도’가 기록돼 있다”며 “이는 동양 스키의 기원이 한반도라는 것을 입증하는 자료”라고 밝혔다.
실제 1912년 한국에 주둔한 일본군 유가와 중위가 함경도 옛 농가에서 발견한 고대의 스키를 고고학적으로 분석·조사한 결과, 4세기 북유럽에서 사용한 스키와 일치했고 신석기 지층에서 발견된 스키와도 같다는 결론이 나왔다. 애석하게도 이 4세기 고대 고구려 스키 유물은 일본 다카다 박물관에 소장돼 있으며, 대관령 스키역사박물관에는 실물 크기의 사진만이 전시돼 있다.
제작과 촬영을 맡은 전화성 감독은 “루터의 연구결과와 1912년 함경도에서 발견된 4세기 한반도 스키의 유형을 볼 때, 북유럽형 스키와 한반도 고대 스키 사이에는 긴밀한 상관관계가 있다”며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는 겨울 한철에만 스키를 탈 수 있다. 그런데 전체인구 중 십 분의 일 가량인 500만 명이 그 한철을 즐기기 위해 스키를 탄다. 고대로부터 스키를 탔던 ‘스키 DNA’의 뜨거운 열정이 우리 민
서울 대학로 CGV다큐전용관을 비롯해 롯데시네마 청주 아르테관, 롯데시네마 부산 센텀시티점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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