붐은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전역식을 갖고 약 2년간의 군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붐은 예능 복귀를 앞둔 소회와 함께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 대해 언급, 관심을 모았다.
군 복무 중 모니터 한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질문에 “시간이 날 때마다 한국 예능계를 죽 훑어봤다”고 담담하게 밝힌 붐은 “솔직히 부대 안에서 예능 프로그램을 안 봤다면 거짓말이다. 미친 듯이 봤다”고 털어놨다.
평소 가수 출신 방송인임을 강조해 온 붐은 “‘나가수’에 도전해볼까 생각했다”고 너스레를 떤 데 이어 “‘나가수’를 보면서 ‘이게 진짜 가수구나’ 하는 반성을 많이 했다”며 “음악적인 부분으로는 자제해야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붐은 SBS ‘강심장’ ‘놀라운 대회 스타킹’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창 왕성하게 활동하던 지난 2009년 10월, 돌연 현역 입대해 화제를 모았다. 그 해 연말 방송연예대상에서 수상을 위해 깜짝 외출(?)을 하기도 한 붐은 “‘강심장’이 전역할 때까지 하고 있어 다행이다”면서도 “전역 후에도 알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방송가 및 시청자들의 높은 기대 속에 복귀하게 된 붐은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 심정은 부담감보다는 기대와 흥분이 교차하는 상태”라며 “군대에서 모은 열정을 시청자 여러분들을 위해 쓰겠다. 진솔한 모습으로 다가가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특히 “요샌 개인기 500개도 부족하다 해 1000개 쯤 준비했다”고 너스레를 떤 붐은 전역 후 첫 개인기로 ‘큰 걸음’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붐의 전역식 현장에는 슈퍼주니어 이특 은혁 신동과 가수 박재범이 깜짝 등장, 우정을 빛냈다. 특히 SBS ‘강심장’ 특기가요 리더로 활동 중인 이특은 특유의 재기 발랄한 진행으로 붐을 긴장시켰다.
한편 붐은 전역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일찌감치 방송가 섭외 0순위로 꼽히며 주가를 높여왔다. 전역과 동시에 ‘강심장’ 복귀 및 SBS 파워FM ‘영스트리스’ DJ, MBC 추석특집 아이돌스타육상선수권대회 MC 등을 꿰찼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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