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붐은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전역식을 갖고 약 2년간의 군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붐은 함께 연예병사로 군 복무했던 한류스타 이준기의 근황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붐은 “이준기가 지금 분대장으로서 최선을 다 해 군 복무를 하고 있다. 내가 볼 때 가장 열정적인 친구이고 책임감도 강해 이준기 상병보다 늦게 왔으면 큰일날 뻔 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전했다.
붐은 “이준기가 어제 많이 섭섭해하더라. 동갑이라 위로하는 부분도 많고 함께하는 부분도 많았는데, 어제 뜨거운 포옹을 하고 밤새 잠을 잘 못 잤다”고 말했다. 특히 “후임들이 부럽다는 말을 많이 하더라. 앤디를 비롯해 많이들 부러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붐은 SBS ‘강심장’ ‘놀라운 대회 스타킹’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창 왕성하게 활동하던 지난 2009년 10월 27일 돌연 현역 입대해 화제를 모았다. 붐은 군 생활에 대해 “나를 버리게 하고 다시 나를 있게 해준 고마운 존재”라며 복무를 마친 소회를 전했다.
예능 복귀를 앞둔 붐은 “그동안 군 복무에 최선을 다했고, 잠깐 시간이 날 때마다 한국 예능계를 훑어봤다. 세월이 많이 변했다고 생각하는데, 일단 나가서 부딪쳐봐야겠다. 요즘은 개인기 500개도 부족하다 해서 1000개 쯤 준비했다”고 밝혔다.
붐은 “솔직히 부대 안에서 예능 프로그램을 안 봤다면 거짓말이다. 미친 듯이 봤다. 슈주가 정말 세계적으로 뻗어가는 모습 그리고 재범이가 멋지게 컴백하는 모습도 보면서 응원했다. 쭉쭉 뻗어나가더라”며 한층 실력이 향상된 후배 예능인들에게 ‘동반 성장’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붐은 “군대 안에서 프로그램 구상을 정말 많이 했다. 노트 한가득 시청자들께 어떤 웃음을 드릴까 적어봤는데, 고1때부터 가수 활동을 해서 개인적으로 아이돌 친구들의 마음을 잘 안다”고 아이돌 프로그램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며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를, 세계를 이끌 수 있는 진정한 쇼를 하고 싶은 게 꿈이다”고 밝혔다.
이날 붐의 전역식 현장에는 슈퍼주니어 이특 은혁 신동과 가수 박재범이 깜짝 등장, 우정을 빛냈다. 특히 SBS ‘강심장’ 특기가요 리더로 활동 중인 이특은 특유의 재기 발랄한 진행으로 붐을 긴장시켰다.
한편 붐은 전역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일찌감치 방송가 섭외 0순위로 꼽히며 주가를 높여왔다. 전역과 동시에 ‘강심장’ 복귀 및 SBS 파워FM ‘영스트리스’ DJ, MBC 추석특집 아이돌스타육상선수권대회 MC 등을 꿰찼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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