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방송 관계자는 19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강호동의 하차관련 논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만약의 경우를 대비, 그의 빈자리가 생길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주변에서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모두들 이 문제에 대해 대안이 없지만 아직까지 대부분의 공통적인 의견은 적어도 그의 대타는 없다는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여론의 입장이나 정황상 강호동의 하차가 쉽지는 않을 것 같다. 다만 만약 그가 하차한다면 그가 없는 ‘1박2일’ 의 향방”이라며 “강호동급 메인MC, 새 수장의 투입 보다는 기존의 멤버들끼리 꾸려 나가거나 새롭게 서로 융합될 수 있는 멤버가 들어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연예관계자 역시 “차라리 기존 멤버들끼리 새로운 포맷,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간다면 모를까 강호동을 대신할 ‘리더’는 없을 것”이라며 “유재석이 와도 안 된다. 방송을 위해 어떻게든 융화는 되겠지만 기존 강호동의 리더십, 그의 아우라를 다른 리더가 바꾸기는 힘들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방송 촬영 현장에서 부쩍 혼자만의 시간이 많아진 강호동을 볼 수 있다. 생각이 많은 것 같다. 무엇보다 자신이 떠날 경우 남은 동생들에 대한 걱정이 많은 것 같다”며 “멤버들 역시 그에 대한 배려심으로 어떤 질문도 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다. 그의 어떤 선택이든 존중한다는 입장이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강호동의 하차를 대비, ‘1박2일’ 제작진이 이미 그의 빈자리를 대체할 새로운 멤버를 물색중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KBS 관계자는 “지금은 아마 그럴 정신이 없을 것이다. 강호동과의 논의가 완전히 끝난 상태도 아니고 계속 그의 잔류를 설득중이기 때문에 다른 대안을 따로 만들어 놓진 않은 것 같다”고 일축했다.
한편 강호동은 앞서 하차선언 이후 첫 공식석상에서 “‘1박2일’ 제작진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제작진 말씀처럼 아직 결정된 사항은 아무것도 없다. 진지하게 제작진과 많은 이야기를 나눠 결과가 나오면 바로 밝히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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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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