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미국에서 돌아온 한예슬은 "옳은 일을 했다고 믿고 싶다"고 밝혔다. 드라마 '스파이 명월' 촬영에 무단 불참하고 지난 15일 미국으로 떠난 지 이틀 만의 귀국이었다. 한예슬은 이날 오후 4시 55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직후 기다리고 있던 100여 명의 취재진 앞에서 고개 숙여 인사한 뒤 "정말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이제는 모든 국민이 이 상황을 알았으니까 저는 여기서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한예슬은 "저희의 상황이 얼마나 열악한지 국민도 알게 됐을 것"이라며 "저 같은 희생자가 안
매니저들의 도움을 받으며 입국장을 빠져나가면서 그는 '스파이 명월' 촬영에 복귀할 것이냐는 기자들 질문에는 끝내 답을 하지 않았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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