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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일은 그 누구도 일어날 것이라고 상상할 수 없는 일이며 방송사상 유래를 찾을 수 없는 중대한 사태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여주인공의 어처구니없는 처신으로 시청자와의 약속인 드라마가 중대한 국면을 맞게 됐기 때문입니다.
KBS는 이런 사태를 야기한 한예슬씨의 행동은 일방적이고 무책임한 행위이며,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제작진과의 불화로 촬영거부 했다는 주장도 받아들일 수 없으며 한씨측의 일방적인 얘기이고 핑계라고 생각합니다. ‘스파이명월’은 다른 드라마 촬영과 비교하여 쪽대본이나 살인적인 스케줄은 분명 아니었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지금 시점에서 공영방송 KBS 드라마 제작진은 시청자에 대한 책임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KBS는 여주인공의 무책임한 처신으로 빚어진 ‘스파이명월’의 제작 파행을 최소화하고 끝까지 제작을 진행하고 드라마 방영을 완료해 시청자들과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따라서 여주인공을 새로 교체 캐스팅해, 대체 배역이라는 비상수단을 강구해서라도 시청자와의 엄중한 약속을 준수하겠습니다. 또한 이런 KBS의 입장과 결정을 ‘스파이명월’ 제작사에 통보하고 방송제작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KBS는 이런 사태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소임을 다하고 있는 이덕화, 유지인, 조형기, 문정혁, 이진욱, 장희진 씨 등 ‘스파이명월’ 출연진과 제작 현장에서 고생하는 스탭 제작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스파이명월’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거듭 약속드립니다.
한예슬씨 사태로 드라마 파행이 빚어진 점을 다시 한 번 시청자 여러분께 머리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2011. 8. 16.
KBS 드라마국장 고영탁 올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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