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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슬은 지난 14일 담당 PD 교체를 요구하며 '스파이 명월' 촬영장을 무단 이탈, 15일까지 복귀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생방송으로 진행돼 온 촬영이 차질을 빚으며 급기야 결방 사태까지 빚어졌다.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촬영에서 주인공이 무단으로 이탈하는 것은 이례적인 상황. 더구나 '스파이 명월' 방영 초기부터 크고 작은 잡음에 시달려오며 본인은 물론, 작품 이미지까지 실추시킨 한예슬이 급기야 촬영에 나서지 않음에 따라 법적 소송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스파이 명월' 제작사 이김프로덕션(이하 이김)은 16일까지 한예슬이 복귀하지 않을 시 소속사 싸이더스와 함께 억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이김 측은 그간 한예슬을 다독여 촬영에서 이탈하지 않게 하기 위해 만전을 기해왔으나 결국 현재와 같은 상황이 다가옴에 따라 법적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소속사는 드라마 뿐 아니라 그간 진행해 온 영화, CF 등 다수의 활동에 걸린 이미지 실추 문제까지 포함, 100억대 이상 규모의 손해배상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한예슬이 자사 소속 연기자인만큼 상장회사인 싸이더스에 끼친 손해 역시 적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복수의 연예계 관계자에 따르면 한예슬은 30대 후반 사업가과 결혼 전제로 진지하게 교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 종영 후 결혼 계획도 구체적으로 잡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한예슬이 잡음이 끊이지 않던 '스파이 명월' 촬영에서 무단 이탈하며 손해배상 피소 가능성이 제기됐음에도 불구, 결단을 내릴 수 있었던 배경에 남자친구가 있던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한 매체는 지난 15일 한예슬이 2시께 인천공항 출국장을 통해 나가는 모습이 다수의 공항 이용객에 의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아직까지 한예슬의 목적지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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