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요태 신곡 ‘굿 굿 타임’(Good good time)으로 오랜만에 무대에 서는 빽가는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여전히 병원을 다니고 있는 중이다. 병원에서는 무리 하지만 않으면 활동 하는데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과격한 춤을 추는 건 아니니깐 괜찮을 것 같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잘 알려져 있다 시피 빽가는 군 복무 당시 였던 2009년 말 뇌에 주먹만 한 종양이 발견돼 2010년 1월, 수술을 받았다. 7시간에 걸친 대 수술이었다. 이후 그는 휴식을 취하며 간간히 포토그래퍼와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했지만 가수 활동은 불가능할 거라 여겨졌다.
빽가는 “현재 상태로는 완쾌라는 건 없다. 재발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한 최대한 보완을 해놓고 활동을 할 예정이다”며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그는 여전히 주기적인 두통에 시달린다. 심할 경우 9개에서 12개에 달하는 약을 복용해야 하기도 한다. 약 자체가 독한 까닭에 한번 약을 복용하면 하루종일 움직이는 것 조차 쉽지 않을 정도다.
역시 가장 큰 용기를 준 것은 신지와 김종민이다. 그는 “지난 해에는 1년 내내 아팠다. 이제 더 이상은 무대에 오를 수 없을 거라 생각했다. 포기한거다. 그래서 올해 초, 프랑스로 거처를 옮겨 생활을 할까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웠던 것도 사실이다. 이 때문에 불어공부를 하기도 했다”며 “그 때 김종민씨와 신지씨가 날 붙잡아 주고 흔들어줬다. ‘같이 코요태를 해야 한다’는 말을 들을 때 마다 조금씩 용기를 되찾아가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자리한 김종민은 “우리가 빽가씨 고통을 어떻게 알 수 있겠냐. 이해 한다는 것 차게가 불가능하다. 그런 의미에서 함께 해준다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는 너무 고마울따름”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요태는 18일 케이블 채널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신곡 ‘굿굿타임(Good Good Time)’ 활동에 돌입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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