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으로 평일인 8일 하루 14만여명이 봤다. 누적관객은 150만3616명이다.
혹평에도 흥행을 유지하고 있는 단순한 이유는 궁금증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140여억원이 들어간 한국형 3D 블록버스터와 하지원이라는 배우가 이번에는 또 어떤 연기를 펼지 보고 싶어 한다는 것.
수많은 혹평의 글들에는 ‘3D’와 ‘하지원’이 들어간다. 개연성을 지적하고 배우들의 얼토당토 않는 코믹을 문제 삼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한국 최초 상업 3D 영화와 액션 배우에 관심이 높은 듯 보인다.
일단 관객은 혹평이든 호평이든 자신이 직접 보지 않는 이상 평가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주위의 평가는 참고대상일 뿐, 오히려 더 영화를 보고 직접 확인하려는 생각 뿐이다.
실제 포털사이트 다음과 네이버에서 4점대가 채 안 되는 평가에도 관객 수와 예매율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높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입소문을 통해 안 좋은 이야기가 많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관심은 많다.
일부 팬들은 2007년 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워’ 때와 비슷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애국 마케팅’을 오버랩시키고 있다. ‘한국 기술로만 구현한 첫 3D 작품이나 믿고 보라는 게 말이 되느냐’부터 ‘140억원을 들여 장난한 것이냐’는 원색적인 비난까지 이어지고 있다. 과연 일반 영화의 2배 가량 비싼 돈을 내고 봐야하는 지도 고민스러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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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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