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제로' 제작진은 맛보다는 건강을 위해 먹었던 인삼에 농약을 과도하게 사용한다는 제보를 받았다. 제작진에 따르면 실제로 인삼 재배 농가를 돌아다니면서 많은 농약 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삼계용 인삼은 1, 2년 만에 수확하기 때문에 농약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크다. 신체 건강한 사람만 먹는 게 아니라 몸이 약하거나 질환이 있는 사람이 먹으면 생각지 못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
또 검사필증 없이 판매되는 인삼들의 유통경로를 추적했다. 수삼이 아닌 인삼의 경우, 검사는 필수다. 잔류농약 검사를 비롯해, 수분 검사 및 등급검사를 통과한 제품만 출하가 된다. 모든 검사를 합격한 인삼에만 필증과 도장이 찍히고, 이 제품들만 유통 및 판매가 가능하다. '불만제로' 제작진은 이틀 동안에만 총 10곳의 인삼판매처에서 14개의 미검사품들을 구입했다.
실제로 제작진이 구입한 14개의 미검사품들을 전문가에게 성분의뢰 한 결과 병충해를 입은 인삼이 섞여있거나 곰팡이가 슬어 나무껍데기와 다름없는 인삼이 다량 발견됐다. 구입한 제품 절반의 품질이 현저히 떨어졌다.
방송은 8월 3일 오후 6시 50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