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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까지 접속이 가능했던 은정양의 블로그는 오후 8시 현재 없어진 상태다. “죄송합니다. XXXXXX.XXX.XXX 블로그가 삭제되었습니다”라는 글만 떠있을 뿐이다.
일부 누리꾼들이 원색적인 글들을 블로그에 다수 올리자 견디지 못한 은정양이 블로그를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그것이 알고 싶다’는 전날 친부모인 김철호(가명)씨 부부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하는 딸 은정(미국명 애나)양의 이야기를 담은 방송을 내보냈다.
2005년 미국 유학길에 오른 은정양은 2009년 갑작스럽게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엄마, 나 성적으로 깨끗해”라는 이해하기 어려운 말을 꺼냈고 부모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김씨 부부가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은정양이 머무는 홈스테이 가정을 찾아 갔으나 케이넌 부부는 방문을 거절했다.
은정양은 자신이 초등학교 6학년 때 임신했고 아버지가 배를 때려 유산에 이르게 만들었다는 주장을 케이넌 부부를 통해 전했다. 수차 임신과 낙태를 했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이 같은 주장에 아버지는 거짓말탐지기 조사까지 받았고 진실 반응이 나왔으나 사건은 끝나지 않았다.
대화를 거부하던 은정양은 제작진의 거듭되는 인터뷰 요청을 수락하며 “나는 건강하다. 옛날 모습은 사랑받고 싶어 부모가 원하는 대로 들어준 것”이라는 등의 이야기를 하며 문제가 없음을 밝혔다.
제작진은 정신과 전문의가 은정양이 피해망상이, 한국에서의 경험이 트라우마가 됐을 수도 있다는 소견을 전했다.
또 은정양의 유학을 도운 영어 교사는 은정의 친구 아빠로부터 성적인 문제
누리꾼들은 애나와 케이넌 부부, 친부모 중 어느 쪽인가는 분명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진실이 밝혀져 상처가 어서 아물었으면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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