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이혼 합의 "이지아, 책 쓰면 2억원"

서태지와 이지아가 약 6개월 간의 이혼 소송을 합의로 마무리 하며 29일 합의 내용을 공개했다. 특히 이날 공개된 합의 내용에는 서태지가 애초 이지아의 소 취하를 부동의 했던 이유가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공개된 합의서에는 '원·피고의 혼인생활과 관련된 자료를 제3자에게 유출하는 행위, 원·피고의 혼인생활과 관련된 출판, 전시, 음반 발매 등의 상업적인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특히 원·피고 중 어느 일방이 원·피고의 혼인생활을 위주로 한 출판을 하는 경우 위반한 자(이하 '위반자'라 한다)는 상대방(이하 '피해자'라 한다) 에게 위약벌로 '위약금' 금 2억 원을 지급한다고 명시했다.
또 ▲ 원·피고는 이혼한다. 원, 피고 사이의 혼인관계는 이 사건 소 제기 이전에 사실상 해소되었으나 법률적 흠으로 인한 분쟁을 막기 위하여 본 절차를 다시 밟는 것임을 확인한다. ▲ 원·피고는 혼인관계의 해소와 관련하여 원고가 피고로부터 어떠한 명목의 금원 또는 이익을 제공받은 바 없고, 향후 지급받기로 약속한 바도 없음을 확인한다. ▲ 원·피고의 혼인관계 및 그로부터 파생된 일체의 관계에 대한 소송, 신청, 진정, 고소, 고발 기타 일체의 가사·민·형사상 책임을 묻거나 문제를 제기하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 ▲ 원·피고의 혼인관계 및 그로부터 파생된 일체의 관계에 대한 향후 원·피고의 가족, 원·피고의 소속사 기타 관계자에 대한 진정, 고소, 고발, 비난 또는 비방하는 행위 및 허위사실을 언급하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 ▲ 원·피고는 소송비용 및 조정비용을 각자 부담한다 등이 포함돼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