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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28일 자신의 블로그에 여성의 음부 그림을 올렸다. 이와 함께 지난 2002년 음화 전시 혐의로 작품 30여점을 압수당한 화가 최경태의 말을 인용, "각자의 주관대로 자신에게 불쾌하거나 자신의 성적 감수성을 해한다고 삭제를 한다면 예술도 죽고 문화도 죽고, 아니 문명이 죽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올린 여성의 음부 사진과 앞서 게재한 남성 성기 사진을 언급했다. 그는 "내가 올린 문제의 사진들은 현재 프랑스 파리의 오르세 미술관에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한 쿠르베의 그림 '세상의 근원'과 같은 수위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많은 사람들에게 음란물로 보이더라도 법적으로 음란물이 아니라는 확신이 있었고 방송통심심의위원회가 불법적인 심의기준을 따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가기관이 국가의 주인인 국민의 표현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하고 있는지를 감시하고 비판하는 것은 심의위원의 직무 중 하나다. 그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문제의 사진들을 게시했던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논란의 발단은 지난 20일 박 위원이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남성 성기 사진에서 시작됐다. 이는 앞서 방통심의위회의에서 남성 성기 사진을 올린 한 인터넷 게시글을 음란물로 판정, 차단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한 반발의 표출이었다.
이로 인해 박 위원의 게시글도 심의에 올려졌다. 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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