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10기 여자5호는 연 매출 200억원대 해운회사 사장의 딸로, 회사를 물려받기 위해 경영학을 공부하고 있다. 첫 등장시 남자 출연자들의 심드렁한 반응을 얻은 여자5호는 귀여운 외모와 화려한 집안 배경으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방송 직후부터 이튿날까지 여자5호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이어진 가운데, 일각에서는 "저 스펙에 굳이 왜 출연?" "자기소개냐 아버지 소개냐" "박탈감만 커진다" 등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짝' 10기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전파를 타진 않았지만 유독 여자5호에 집중된 경향이 없지 않았다. 심지어 자기소개에서도 타 출연자보다 여자5호에 대한 관심도는 높았다.
이에 대해 남규홍 PD는 28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이날 방송분은 10기 이야기의 시작 단계로서 초반 분위기 스토리를 보여드리다 보니 그런 인상을 준 것 같다. 의도적으로 여자5호에 초점을 맞추려 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여자5호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 남PD는 "어떻게 보면 타워팰리스에 거주하고 있고 경영수업을 준비 중이라는 것 외엔 (여자5호 아버지가 운영하고 있는) 해운회사의 규모도 아무것도 나온 것이 없지 않은가"라고 반문하면서도 "배경에 대한 반응일 수도 있지만, (여자5호의) 예상치 못한 매력에 대한 것일 수도 있겠다. 아무래도 좋은 집에 살고 아버지 회사를 물려받는다는 점은 대중이 관심을 가질만한 부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남PD는 "그동안 '짝'에는 사회생활 속에서 충분히 짝을 구할 법한 사람들도, 혹은 평범한 사람들도 나왔다. 개인에 따라 달랐지만 프로그램 출연을 통해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추억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도 있고, 프로그램 자체를 즐기는 사람도 있었다"며 여자5호 출연에 대한 과민한 반응을 경계했다.
향후 '짝'은 남자 9명, 여자 5명으로 구성된 10기 멤버들의 애정촌 생활을 들여다 볼 계획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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