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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지원이 영화 '7광구'에서 멋진 바이크 액션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하지원은 주인공으로 나선 이 영화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위험천만한 액션 연기를 소화하며 괴물과 사투를 벌였다.
26일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7광구' 언론시사 후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신나게 재미있게 촬영했지만, 마음은 외롭고 몸은 힘들었다"고 촬영 중 고충을 전했다.
특히 "마지막 엔딩신에서 걸어나오는 장면을 촬영할 때 몸도 못 가누고, 정신도 없어서 어떻게 촬영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지훈 감독은 “후반부는 하지원씨의 공이 컸다. 15일 정도 하지원씨가 혼자 촬영했는데, 낮에는 링거를 맞으며 누워있다 밤에는 촬영을 했다. 실신해서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어서 촬영을 접으려고 했는데 '스태프들이 기다린다'며 촬영하려고 하는 모습에 감독으로서 부끄러웠다"며 하지원의 연기투혼을 전했다.
하지원은 이날 몸을 쓰는 힘든 연기를 선택하는 것에 대해 "일부러 몸을 쓰는 작품을 선택하는 것은 아니다. 첫번째는 시나리오고 두번째는 관객의 입장에서 신나게 살아볼만한 역할을 찾다보니 자꾸 역동적인 작품을 하게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130억원이 넘는 제작비가 투입된 '7광구'는 망망대해에 떠 있는 석유 시추선 이클립스호를 배경으로 대원들과 심해 괴생명체가 벌이는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물. '화려한 휴가'로 흥행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김지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1000만 관객을 동원한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이 제작자로 나섰다.
하지원은 '7광구 2탄'이 나온다면 출연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8광구가 나온다면 바이크 말고 새로운 액션에 도전해보고 싶다"며 웃으며 말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사진=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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