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화 전문 사이트 ‘무비폰’은 최근 “그동안 아카데미상과 인연이 없었던 ‘해리포터’ 시리즈가 완결편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부’로 아카데미의 영광을 얻을 지도 모른다”고 예측했다.
‘해리포터’ 시리즈는 2001년 1편 이후로 전 세계에서 73억 달러(약 7조6000억원)에 가까운 수익을 올리며 흥행작이 됐으나 유독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로 미술상·의상상·음악상,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로 음악상·시각효과상, ‘해리포터와 불의 잔’과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1부’로 미술상, ‘해리포터와 혼혈 왕자’로 미술상·시각효과상 등 총 9번이나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으나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이번 완결판의 수상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을 제외하고는 전통적으로 판타지 장르에 후한 점수를 주지 않은 아카데미지만, 미국의 영화 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지지도 96~97%를 유지함에 따라 기대를 해봐도 되지 않느냐는 평가가 많다. 시리즈 마지막 편의 지지 점수가 아카데미상 수상작 ‘소셜 네트워크’(96%), ‘토이스토리
또 ‘무비폰’은 작품상과 기술상 부문 외에도 가장 다양한 감정 선을 보여 준 ‘스네이프’ 교수를 연기한 알란 릭맨을 가장 유력한 남우조연상 후보로 예측해 눈길을 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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