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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진은 21일 오후 충남 논산시 내동 건양대학교에서 진행된 MBC 새 월화사극 '계백'(극본 정형수/연출 김근홍 정대윤) 제작발표회에서 연기와 자산운용가 활동 병행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미국 뉴욕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이서진은 올해 초 에스크베리타스 자산운용 글로벌콘텐츠 2본부 본부장(상무)로 임용됐다.
'계백' 출연으로 연기와 업무를 병행하게 된 데 대해 이서진은 "회사와 처음 계약을 맺을 때, 연기 활동에 대한 편의를 봐주는 조건이었다. 드라마를 찍는 것에 대해서 호의적인 입장"이라며 "내가 없어도 회사가 크게 문제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서진이 상무로 재직 중인 에스크베리타스는 지적재산권과 부동산 등 대체투자에 특화된 자산운용사로, 이서진의 할아버지는 서울은행과 제일은행 총재를, 아버지는 전 안흥상호신용금고 대표이사 등을 지낸 바 있다.
한편 이서진은 '계백'에서 타이틀롤 계백 역을 맡았다. '계백'은 백제의 31대 마지막 왕 의자왕과 장수 계백을 재조명하는 퓨전사극으로 '주몽' 콤비 정형수 작가-김근홍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이서진은 "한동안 사극 안 하려 했었는데, 2년 만에 다시 출연하게 됐다. 썩 와 닿는 작품을 찾지 못하던 중 '계백'을 접하게 됐는데 대본도 좋았고 훌륭한 인물인데다 김근홍, 정형수 작가와의 인연에 다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서진은 "지난주에 황산벌 전투씬 촬영을 하면서 후회를 많이 했다. 갑옷을 입고 촬영했는데 지금까지 입어본 옷 중 가장 무겁더라. 전투씬은 실제 전쟁터의 느낌이었다. 말이 두 마리 실려나갔고, 탈수 증상에 부상 입은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당분간은 사극을 멀리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계백'은 역사적 고증에 상상력을 덧붙여 백제 패망의 중심에 섰던 의자왕에 대한 재조명과 함께 장수 계백의 인간적인 면모를 집중해 그릴 예정이다. 25일 첫 방송.
[논산(충남)=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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