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이서진은 21일 오후 충남 논산시 내동 건양대학교에서 진행된 MBC 새 월화사극 ‘계백’(극본 정형수/연출 김근홍 정대윤) 제작발표회에서 “백동수는 내가 키웠다”고 말했다.
‘계백’과 동시간대 경쟁을 펼치게 된 SBS 퓨전 사극 ‘무사 백동수’는 본격적인 성인 등장분이 방송되기 시작한 가운데, 10% 중반대의 인기를 달리고 있다. ‘계백’의 전작 ‘미스 리플리’와 엎치락뒤치락 하며 상승세를 탄만큼 ‘계백’으로서는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난 셈이다.
‘계백’과 ‘무사 백동수’와의 차별점에 관한 질문에 타이틀롤 계백 역의 이서진은 “백동수란 인물은 내가 키운 인물이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백동수는 판자촌 외톨이에서 정조대왕의 호위 무관으로 동양3국의 무예를 총망라한 무예서 무예도보통지를 만든 최고의 무인이자 당대 최고의 협객. 이서진이 전작 ‘이산’에서 정조 역을 맡은 만큼 백동수와의 인연은 가히 보통 인연이 아니다.
이서진은 “백동수란 인물은 내가 (정조 역을 했을 당시) 키운 인물이다. 그래서 나로서는 감회가 새롭다”며 “백동수는 무사고, 계백은 장군이라는 점이 차별화 지점이라 생각한다. 조선시대는 역사적 고증이 많지만 백동수라는 인물의 스토리를 허구로 만들어낸다면, 우리는 역사적 고증은 없지만 추측으로 만들고 있다는 점이 다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서진은 “‘무사 백동수’는 무사들끼리의 일대일 싸움에 힘을 기울인다면, 우리는 아무래도 대규모 전투신이 많다. 액션의 화려함보다는 규모 면이 돋보일 것이다. 지난 주 황산벌 전투 장면을 찍었는데, 말이 두 마리나 실려 나가고 사람들도 부상을 입었다. 실제 전쟁터의 느낌이 이런 건가 싶었다”고 귀띔했다.
한편 ‘계백’은 ‘주몽’ 콤비 정형수 작가-김근홍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역사적 고증에 상상력을 덧붙여 백제 패망의 중심에 섰던 의자왕에 대한 재조명과 함께 장수 계백의 인간적인 면모를 집중해 그릴 예정이다. 25일 첫 방송.
[논산(충남)=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MBC]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