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0일 첫 방송 된 '공주의 남자'는 10.2%의 시청률을 기록, 전작 ‘로맨스 타운’ 보다는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진짜 계주는 지금부터다. ‘공주의 남자’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KBS 드라마의 가장 유력한 비밀병기로 떠올랐지만 빛나는 미모에 비해 주연들의 연기력은 아직 불안하다는 것.
퓨전 사극은 사극 특유의 무거움을 줄이고 경쾌한 현대미를 살려 부담감을 덜어 주지만 자칫 과도한 ‘역사 왜곡’으로 치우칠 우려가 있다. 배우들의 대사 및 표정, 연기 내공이 받쳐줘야 그 진가를 더 잘 발휘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조화가 중요하다.
조선 초 수양대군이 일으킨 계유정난으로 운명이 뒤바뀐 두 공주의 극적인 삶을 담은 드라마, ‘공주의 남자’ 가 이같은 조건을 모두 만족시킬 지는 두고봐야할 상황이다.
첫 방송 후 문채원, 홍수현 두 여배우들의 미모를 찬사하는 글들이 쏟아지는 반면 주연들의 연기력에 대해서는 아직 불안하다는 의견이 많다.
물론 이순재, 김영철 등 베테랑 배우들의 지원사격으로 전체적으로 무난한 출발을 알렸지만 앞으로 젊은 배우들이 이를 어떻게 끌어나갈 지가 관건이다. 아름다운 외모만으로는 시청자의 마음을 오래 사로잡지는 못하기 때문.
KBS가 야심차게 내놓은 ‘공주의
한편 같은 시간대 방영된 SBS 드라마 '시티 헌터'는 18.8%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MBC '넌 내게 반했어'는 5.7%의 시청률에 머물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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