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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진행된 ‘유료시사회’로 극장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유료시사회’는 말 그대로 돈을 내고 본다는 점에서 개봉 전 미리 추첨 혹은 초청된 관객에게 보여주는 시사회와는 다르다.
최근 많은 영화들은 개봉도 하기 전에 관객들에 ‘새 상품’을 내놓는다. 대중의 반응을 통해 흥행 수준을 미리 파악할 수 있고 개봉관 수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특히 입소문을 빨리 타면 관객몰이에 도움이 돼 극장 선점효과도 낼 수 있게 된다.
유료시사회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현재 극장에 걸려있는 영화가 ‘당연히’ 그 자리를 내줘야 한다는 것이다. 파이가 한정돼 있는 국내 극장가에서 기대가 큰 신작들은 다른 영화들을 압도할 수밖에 없다.
하루나 이틀 동안 동원한 관객 수는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20일 개봉 예정인 ‘고지전’과 ‘퀵’은 지난 주말 각각 6만4488명(누적관객 7만259명·200개관), 5만3414명(〃5만7712명·202개관)이 봤다.
한 중소 제작사 관계자는 18일 “요즘 오래가는 영화는 거의 없다”며 “특히 한국 영화는 대부분이 3주 이내에 흥망이 결정 난다고 보면 된다. 변칙 상영이라고 할 수 있는 유료시사회는 다른 영화들에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고 아쉬워했다.
앞서 김기덕 감독은 “개봉하는 전쟁 영화가 21일 개봉에서 20일로 당기고, 그것도 모자라 2~3일 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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