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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 결과 지난 17일 방송된 '애정만만세'(극본 박현주/연출 주성우) 2회는 전국기준 7.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방송된 '애정만만세' 1회가 기록한 9.4%보다 1.9%P 하락한 수치로,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중년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 등 볼거리에도 불구, 경쟁 프로그램의 기세에 한참 밀린 성적표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신기생뎐' 최종회는 28.3%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으며, KBS 1TV '광개토태왕'은 17.2%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신기생뎐'은 귀신 소동 등 무리한 설정에도 불구, 종영회차에서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는 무서운 뒷심을 보였다. '광개토태왕'은 중장년 남성층의 높은 지지 속에 10% 후반대의 시청률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이날 '애정만만세'에서는 강재미(이보영 분) 오정희(배종옥 분) 모녀가 괌에 휴가를 떠났다가 아빠이자 전 남편인 강형도(천호진 분)를 우연히 만나는 장면이 그려진 가운데, 한정수(진이한 분)가 재미 몰래 사기 이혼을 감행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이보영 진이한 등 젊은 배우들의 연기 변신과 함께, 천호진 배종옥 김수미 등 중년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정만만세'를 저조한 시청률만으로 속단하긴 아직 이르다.
특히 '신기생뎐' 후속 프로그램으로는 방송 예정인 '여인의 향기'가 전작이 보유한 20%대의 시청률을 가져간다 하더라도, '애정만만세'로서는 반등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만나는 셈이다.
본격적인 전개를 앞두고 있는 '애정만만세'가 불리한 편성 속에서 어떤 여정을 그려갈 지 주목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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