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시존스의 초청으로 스위스에서 열리는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에 참여한 엠플렉스 밴드는 리허설에서 패티 오스틴(Patti Austin)의 히트곡 '베이비 컴 투 미'(Baby come to me)를 불렀다. 이 모습을 본 패티는 엠플렉스 밴드의 연주를 듣고 특별 지도를 하기로 한 것.
키보드, 베이스, 드럼, 코러스, 보컬 등 전 파트를 두루 살핀 그녀는 30분이 넘도록 하나 하나를 세세하게 지도해 현장을 훈훈하게 했다. 뒤늦게 도착한 퀸시존스와 반가운 만남을 가진 패티 오스틴은 이후에도 현장을 떠나지 않고 엠플렉스 밴드 연주에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호원대 실용음악과 정원영 교수의 제자 11명으로 구성된 엠플렉스 밴드는 무명의 아마추어 밴드임에도 불구하고 팝의 거장 퀸시존스의 초청으로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에 한국인 최초로 참가하게 됐다.
지난 4월 한국을 방문한 퀸시존스 앞에서 공연을 펼친 것을 계기로 세계적인 무대에 서는 기회를 얻게 됐다. 특히 이들이 서게 될 '스트라빈스키홀' 무대는 리키마틴, 스팅, 폴 사이먼, 딥 퍼플, 씰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라인업으로 포진한 핵심 유료 공연으로 1~2명 아티스트가 서는 하루 티켓 값이 40만 원에 육박하는 몽트뢰 최고의 인기 무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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