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프랜차이즈 세탁소. 일반 세탁소에 비해 저렴한 가격 때문에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지만, 세탁 후 만족감이 떨어지는 사례가 빈번하다.
MBC '불만제로' 취재팀이 반드시 드라이클리닝 하라고 표기된 티셔츠 15벌을 구입해 서울 지역 15개 프랜차이즈 세탁소에 드라이클리닝을 의뢰, 이후 세탁업 전문가와 세탁물 심의기관을 통해 확인해 본 결과 양측 모두에서 드라이클리닝을 제대로 했다고 판정한 옷은 단 4벌 뿐이었다.
나머지 11벌은 물세탁으로 인한 구김, 탈색, 변형이 있거나 드라이클리닝을 했지만 오염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은 세탁 불량으로 판정 받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고객이 드라이클리닝을 맡겼더라도 전부 다 드라이클리닝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
이뿐이 아니었다. 드라이클리닝을 해도 얼룩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은 물론, 세탁을 반복할수록 오히려 옷이 점점 더러워지는 것 같다는 제보를 토대로 17개 프랜차이즈 세탁소에 실험해 본 결과 절반 가량인 8벌에서 얼룩이 빠지지 않고 전후 처리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솔벤트는 한 번 세탁하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필터에 걸러 여러 번 사용하다보니 필터를 자주 교체하지 않거나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으면 정화 능력이 떨어지고 걸러지지 않은 오염물질이 세탁물에 묻어나오는 역오염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음에도 불구, 위생 상태는 업체마다 천차만별이었다. 방
임의적인 물세탁부터 소비자는 모르는 드라이클리닝의 불편한 속내까지. 드라이클리닝의 비밀이 담긴 '불만제로' 방송은 13일 오후 6시50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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