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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MBC TV 스페셜 ‘나는 록의 전설이다’ 편에서 록과 함께한 인생을 털어놓으며 흘린 눈물이다.
임재범은 로커로서 자존심을 지키려다 가족에게 물적, 심적으로 큰 상처를 주며 고생시켰다고 고백했다.
결혼 10주년을 맞이한 올해 아내가 갑상선암에 걸렸고, 딸 지수가 “집이 너무 춥다”고 했을 때 마음이 아팠다고 회상했다.
지난 3월 아내의 병원비라도 벌겸 ‘수요예술무대’에 오른 그는 ‘독종’을 부르며 눈물을 쏟았다. 당시 상황을 “각오의 눈물도 있었고 회한의 눈물도 있었으며 그리움의 눈물도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난 독종이 아닌데 독종처럼 살고 싶었다. 수요예술무대도 나가고 싶지 않았다. 아내 옆에 있고 어린이 대공원에 딸과 함께 가고 싶었다. 이게 시작되면 가족과 멀어질텐데… 복잡한 상황이 교차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가수다’ 에 출연하며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임재범은 “방송 출연 후 아내의 몸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며 “이제 지수와 바닷가에 놀러 다닌다. 역시 희생이 사랑의 기본
이날 방송에는 1980년대 한국 록의 부흥기를 이끈 시나위, 부활 등에서 활약한 기타리스트 신대철, 김태원, 김도균과 보컬 김종서, 이승철, 임재범이 출연했다. AGB닐슨 미디어리서치 기준 전국 일일 시청률 11.8%를 기록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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