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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연수는 MBC 새 월화사극 '계백'(극본 정형수/연출 김근홍 정대윤)에서 백제의 정통서을 신봉하는 여걸 사택비 역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2006년 '주몽'에서 유화부인 역으로 출연한 뒤 4년여 만의 사극 컴백이다.
극중 사택비는 무왕의 비(妃)로, 무왕의 부인인 선화왕후와 그의 아들 의자(훗날 의자왕)가 신라 출신이라는 이유로 지독한 박해를 하는 백제 근본주의자다. 의자가 커서 왕이 되고 계백이 의자를 보필할 때는 가장 강력한 정적으로 나서는, 사내로 태어났으면 천하를 호령했을 인물이라는 중론이다.
하지만 오연수는 "사택비는 백제를 너무 사랑하는 백제 정통 순혈주의자이지 악역은 아니다"며 "사택비를 보면 다들 우러러 보거나 두려워하는 그런 느낌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연수는 "안 쓴 연기 근육을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택비 캐릭터는 잡지 않을 수 없었다"며 "목소리도 이번에는 의도적으로 만들어서 내는 중저음으로 캐릭터를 표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오연수는 "여장부적이고 호탕한 여걸의 면모를 가진 이번 사택비 성격이 본인의 평소 모습과 더 닯아서 연기하기 편하다"고 밝혔다.
한편 '계백'은 '미스 리플리' 후속으로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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