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규 3집 'COLORS OF LOVE'를 발표한 세렝게티는 유정균 장동진 정수완으로 구성된 3인조 아프로 소울 펑크(Afro Soul Funk) 밴드다.
아직 대중에 낯선 이름의 밴드이지만 각 멤버들은 일찌감치 탁월한 연주 실력을 인정받아 이미 다수의 뮤지션들과 함께 작업을 해왔다.
빅뱅 브라운아이드걸스 이소라 JK김동욱 베란다프로젝트(김동률 이상순) 언니네이발관 등. 내로라하는 뮤지션들의 공연 및 음반 작업에 대거 참여해 온 베테랑 세션맨이기도 한 세렝게티는 최근 음악은 물론 멤버 개인의 취미를 특색화하는 행보로 눈길을 끈다.
팀에서 기타를 맡고 있는 정수완은 현재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와 KBS JOY '이소라의 두번째 프로포즈'의 세션으로 활동하고 있다. 드러머 장동진 역시 빅뱅 등 아이돌 그룹과 함께 작업하며 계속된 러브콜을 받고 있다.
보컬과 베이스를 맡고 있는 유정균은 전문가 못지 않은 실력을 지닌 사진가로, 로모 카메라로 직접 찍은 사진을 이번 3집 앨범 자켓에 사용했는가 하면, 현재 홍대에서 개인 사진전을 진행 중이다. 이뿐 아니라 JK김동욱과 함께 재즈 밴드 지브라 일원으로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언젠가 심야시간대 라디오 DJ를 꼭 하고 싶어요. 지금 인터넷을 통해 하고 있는 '밤의 열차'도 우리에겐 진지한 방송이지만, 이걸 통해 제가 DJ로서의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언젠가 라디오 DJ가 돼 많은 분들과 음악으로 소통하고 싶습니다."(장동진)
"어리다면 어린 나이 때문일까요. 사실 꿈이 여러 번 바뀌었어요. 꿈 하면 막연하게 계속 음악을 하는 건데, 지금은 아무래도 세렝게티 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에 우리 활동이 잘 됐음 좋겠어요. 최대한 녹슬지 않고 꾸준히 우리 음악을 잘 하는 게 목표입니다."(정수완)
"7월 말까지 홍대에서 개인 사진전을 하고 있는데요, 사진과 책을 맞바꾸는 형식으로 판매도 하고 있어요. 제가 홈페이지에서 무료 책방을 운영하고 있거든요. 그런 일들을 좋아해요.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이 소소하고 작게 돌아가고 있는데, 점점 더 커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음악도, 사진도, 책방도. 그 움직임이 커져서 사람들과 더 교류하고 싶고, 그 중심이 되고 싶기도 하고요."(유정균)
세렝게티는 오는 9일 서울 홍대 클럽 프리버드에서 3집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펼친다. 이번 쇼케이스는 단순 공연 형식이 아닌, 멤버들과 보다 가까이 함께 할 수 있는 파티 형식으로 기획돼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향후 어쿠스틱 콘셉트의 카페 투어를 계획 중이다.
한편 세렝게티가 3집 앨범을 발매하고 처음 선 방송 무대인 KBS JOY '이소라의 두 번째 프로포즈'는 5일 밤 12시10분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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