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 유명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저는 야구선수의 여자 친구였습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A씨의 여자친구로 보이는 게시자는 자신의 나이를 29살이라며 “제가 인터넷에 올린다니깐 올리라고 하래요. 야구 안 하면 그만이라고 죽던 말둔 마음대로 하래요”라며 충격적인 내용을 올렸다.
그는 “하늘이 무너지고 가슴이 찢어진다는 게 어떤 기분인지 처음 느꼈어요. (나와 교제 중인데) 두 달된 여자 친구가 있다는 말을 들었어요. 러브스위치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여자다. 전화해서 물어 보니 처음에는 발뺌 하다가 가라오케에서 놀다가 만난 여자라고 했습니다”고 말을 이어갔다.
이어 “경기 끝나면 매일 밤마다 밖에 나가고 나가면 언제나 연락두절. 그 여자를 원정 가는 곳마다 불렀었데요”라며 “여자 두 명을 동시에 만나는 심리는 도대체 뭔가요? 나중에 알게 됐는데 원래 그런 사람이라고 너도 속은 거라고...”라고 덧붙였다.
또 글 말미에는 “내가 가장 사랑했던 사람아, 사람 마음 가지고 장난하는 거 아냐”라며 “난 이제 우리 부모님 친구들 얼굴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다들 너랑 내년에 결혼할 거라고 생각할 텐데 괴롭다. 차라리 잘해주지나 말지...믿음이 컸던 만큼 아픔도 너무 커”라며 괴로운 심경을 밝혔다.
누리꾼들은 글과 함께 올라온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