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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아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백배 사죄해도 될까 말까인데 유족들의 가슴에 두 번씩이나 비수를 꽂는 잔인한 행동을 마다하지 않는 병원을 용서할 수 없다"며 "합의를 유도하다 유족이 민형사상의 조치를 취하려고 하면 '통상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으로 사망한 것이니 우리는 책임이 없다'며 돌변하는 모습은 이젠 우리나라 의료사고 발생시 병의원의 일반적인 대처공식이 되어 버렸다"고 분노했다.
특히 병원을 형사 고발한 배경에 대해 "명성에 타격을 입는 것을 방어하기 위해서라도 의료사고 사실을 부인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선택한 것이다"며 "언론, 방송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박주아씨 사망이 의료사고가 아니라는 여론을 조성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병원측에 객관적 실체진실 규명을 요구하지 않고 경찰, 검찰에 요구한 것이다"고 전했다.
특히 "신촌 세브란스 병원은 이번 사건을 기존의 개인 의료사고처럼 법정소송으로 끌고가 몇 년간 법정공방을 하면 유족 등이 제풀에 지쳐서 포기할 것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며 "더 늦기 전에 고 박주아씨 사망원인의 진실을 밝히고 유족에게 진심으로 사과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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