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욕설논란, 원본 공개로 해명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 욕설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3일 방송된 '1박2일-관매도 편'에 욕설로 의심되는 음성이 두 번이나 들린다는 주장이 제기 됐다.

첫 번째 욕설이 의심되는 장면은 저녁 식사 후 디저트 획득을 위한 복불복 게임에서, 두 번 째 욕설이 의심되는 장면은 강호동 엄태웅 이승기 이수근이 양동이를 뒤집어 쓰고 닭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아 XX"같은 욕설이 섞은 듯 한 소리가 들린다는 문제가 제기 됐다.

이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욕설이다", "실망이다" 등의 논란에 공감하는 반응과 "욕설 아닌 것 같은데", "잘 못 들은 것이다" 등의 의견으로 나뉘어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었다.

이에 1박2일 제작진은 KBS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3일 관매도 편 방송 중 논란이 된 두 장면과 관련, 해당 부분에 대한 원본 파일을 아래와 같이 공개한다"라며 "첫 번째 영상은 디저트 게임 중 은지원씨가 "아~ 진짜!" 라고 말하는 부분, 두 번째 영상은 갯벌 게임 중 이승기씨가 "숙일걸~" 이라고 말하는 부분이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제작진은 "본 파일은 최종 방송용으로 제작된 웃음더빙 및 음향효과가 제거된 촬영 원본이다. 더 이상 불필요한 오해가 확산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백승기 인턴기자(bsk06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