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진은 `손석희 시선집중`에 안착할 수 있을까

김여진은 과연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토론자로 안착할 수 있을까.
당초 MBC는 김여진이 오는 18일부터 '손석희의 시선집중' 월요일 코너 '보수:진보토론' 중 진보진영 토론자로 참여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최근 '고정출연자 및 직원의 대외발표활동에 관한 규칙'을 통해 자사 프로그램 출연 연예인들의 사회적 활동에 대한 제재를 선포한 MBC 측은 김여진을 고정 패널로 확정하고 이를 공식 홍보한 책임을 물어 이우용 라디오본부장과 이진숙 홍보국장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이는 반값등록금 문제, 한진중공업 노사 갈등 등 사회적 사안에 대해 자기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 온 김여진의 행보를 곱지 않게 본 데서 나온 결정이라는 시각이 높다.
하지만 엄연히 보수, 진보가 뚜렷한 코너 내 진보진영 토론자로 참여하는 것에 태클을 거는 분위기에 대해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감정적인 대응 아니냐"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연예인의 사회적 활동을 제한한다는 것 자체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는 의견도 다수다.
한편 김여진의 '시선집중' 합류 보도자료를 배포했던 MBC 홍보국 측은 1일 오후 현재 "김여진의 출연이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고 입장을 선회한 상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