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김형석과 문화평론가 진중권이 임재범의 공연 내 퍼포먼스를 놓고 트위터를 통해 설전을 벌이고 있다.
설전의 주제는 바로 임재범이 지난 26일 오후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가진 콘서트 중간 나치 의상을 입고 무대에 등장한 것이다. 임재범의 이 의상은 콘서트 이후 인터넷을 중심으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논란은 문화평론가 진중권이 임재범의 퍼포먼스를 두고 "윤리적 비난의 대상이기보다는 미학적 비평의 대상"이라며 "굳이 그런 짓을 하고 싶어하는 그 미감이 후진 거죠"라고 비판하며 더욱 확산됐다. 임재범측에서 밝힌 것처럼 독재와 전쟁에 반대하는 취지로 퍼포먼스를 벌였다 하더라도 미적 수준이 낮다는 평가를 내림으로써 논란에 불을 지핀 것.
이에 작곡가 김형석은 "미감의 수준을 운운하기 전에 가서 공연 보시고 릴렉스하시길"이라며 "제가 보기에는 그냥 아무 계산없이 그 무대에 어울리는 소재를 가지고 퍼포먼스를 한 것 뿐인 것 같다"고 임재범을 옹호하는 글을 남겼다. 그러자 진중권은 "다음에는 욱일승천기에 황군 복장으로 해달라고 하세요"라고 비꼬듯 반박했고 김형석이 지난 6월 30일 오후 "왜 한 개인의 느낀 감상을 전체에 대입하려 하시는지요. 그것이 바로 진님이 비판하는 전체주의가 아닌가요?"라며 "님은 현재 신념을 가지고 거침없는 사회비판을 하며 투쟁하고 있는것으로 압니다. 저는 그 투쟁을 존중하고 지지합니다. 그런데 님이 다른사람의 표현의 자유는 인정하지 않는 것은 똑같은 광기 아닐까요?"라고 재반박글을 올려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정작 논란을 촉발시킨 주체인 임재범측에서
[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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