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특한 개성과 음악성을 가진 일본 정상의 싱어송라이터 시이나 링고가 자신이 속해 있는 동경사변의 정규 5집에 대해 "보석같은 앨범"이라고 자평해 눈길을 끈다.
동경사변은 일본 음악 역사상 전례를 찾아보기 드문 밴드로, 시이나 링고를 심으로, 우키구모, 이자와 이치요, 카메다 세이지, 하타 토시키 등 뚜렷한 개성의 아티스트들이 모인 밴드다.
시이나 링고는 최근 일본에서 발매된 동경사변의 정규 5집 '대발견'에 대해 “우리들의 활동, 동경사변의 지금까지의 모든 것을 담아내고 싶었다. 많은 사람들이 들어주었으면 하는 반면, 가만히 묻어둔 채로도 있고 싶다는 기분도 들게 하는 보석함 같은 앨범이다” 말했다.
일본의 저명한 음악평론가 나이타 마사키는 “'대발견'은 지금까지 동경사변이 들려주었던 모든 음악을 아우르면서 또한 새로운 경지를 개척해내고 있는데, 다섯 멤버의 재능이 융합되어 마침내 ‘동경사변’이라는 하나의 ‘장르’가 탄생했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번 동경사변의 '대발견' 앨범은 학문과 유희, 자연과 문명, 남자와 여자, 어른과 아이, 현재-과거-미래, 그리고 육지와 바다, 하늘과 바람 그리고 그 위에 있는 천국 등 우리의 인생을 전부 아우르는 주제를 담고 있다.
특히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도시’라는 곡은 올해 3월 일본을 충격에 빠트렸던 대지진에서 영감을 얻은 곡이다. 시이나 링고는 “모두가 생과 사에 대해 되돌아 보게 한 지난 3월의 체험이 역시나 나에게도 여러 생각을 떠오르게 했다. 사이타마현 신도심에 위치한 수퍼 아레나 공연장을 포함한 그 주변의 불빛이 모두 사라져 버린 광경을 보니, 갑자기 도입부의 피아노 부분이 떠올랐고, 결국 하나의 곡으로 완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동경사변 정규 5집 '대발견'은 국내에서 7월 1일 발매됐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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