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중 우여곡절을 딛고 구애정과의 결혼에 골인한 독고진은 추락했던 이미지를 극복하고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특히 마지막 에피소드에서는 '독고진 2세'를 위해 손수 마트에서 장을 보는 따뜻한 가장의 모습이 그려져 흐뭇함을 자아냈다.
실제로도 가족적이기도 소문난 차승원이기에 그런 독고진의 모습에선 궁금증이 발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차승원도 독고진처럼, 정말 직접 장을 보러 다닐까?'
이에 대해 최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만난 차승원은 명쾌하게 "띵똥!"을 외쳤다. "동네 마트엔 자주 간다. 가장 최근에 간 건 4일 쯤 전인가? 날 어디서 봤다는 사람은 다 슈퍼에서 본 것이다(웃음)."
차승원은 "집에서 필요한 물품을 사러 마트에 종종 가곤 한다. 백화점에서도 명품관 말고 식품관에서 나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최근 "딸 예니에게 '극뽁'을 1000번 정도는 해줬다"는 발언으로 '딸바보'로 떠오른 차승원은 "대한민국에 딸바보 아닌 아버지가 어디에 있겠느냐"고 말하며 평범한 아버지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한편 차승원은 '최고의 사랑' 종영 후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천천히 차기작을 검토할 예정이다. 차승원은 "다음에 어떤 작품을 하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은 새롭고,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게 현재 나에게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고 다짐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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