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밴드의 키보디스트 김석중이 자신의 첫 솔로 앨범을 무료로 공개했다.
28일 김석중은 ‘오파츠’(OOPARTS)라는 타이틀로 작업된 총 11곡을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공개했다.
김석중이 공개한 작품은 순수 일렉트로닉 음악으로 강렬하고 그로테스크한 느낌이 강하다. 앨범의 주제를 드러낸다고 할 수도 있는 ‘오파츠’(out of place artifacts)란 타이틀은 그 시대에 나타날 수 없는 유물을 일컫는 오컬트 용어다 .
김석중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아직 정보가 공개된 적 없고 인지도 또한 전무한데도 기다려주는 분들이 계셔서 정말 감사한데 하지만 아쉽게도 은하연합 정규앨범은 아니다”며 “최근에 어떠한 계기로 과거에 작업했던 음악들을 차근차근 펼쳐보게 되었는데 내 음악들이 300곡을 훌쩍 넘어 가더군요. 음 그래서 1999년부터 2009년까지 작업한 음악 중 기악곡으로 적합한 멋있는 트랙들을 선별했다”고 밝혔다.
김석중 스스로가 정규 작품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서태지밴드가 아닌 김석중으로서는 처음 공개되는 창작물인 만큼 팬들의 관심이 유난하다.
한편 김석중은 2007년 서태지 15주년 앨범에 참여하기 시작해 2008년 서태지 8집에 편곡 및 프로그래밍을 도왔다. 또 서태지밴드의 키보드 연주자로 약 1년간 서태지와 함께 활동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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