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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경기도 여주군에 위치한 여주대학교 임직원들의 무분별한 등록금 사용 실태를 고발해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줬다.
이날 방송에서는 임직원들이 지난 5년간 사용한 법인카드 사용 내용을 분석했다. 법인카드는 공적 용도로만 사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용 내역에는 고급 음식점을 비롯해 목욕탕, 백화점은 물론 유흥업소까지 있었다. 특히 성전환자들이 성매매를 하는 유흥업소에서 2회에 걸쳐 결제된 것이 공개돼 충격을 줬다.
여주대학 대외협력처 처장은 지난 5년간 일반 음식점에서 수억 원의 결제가 법인카드로 이루어진 것에 대해 “교사나 언론인을 상대로 홍보활동을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강남의 모 백화점에서 80만원 가량을 법인 카드로 결제한 것에 대해서는 “기억이 안난다”며 답을 회피했다.
또 여주대학 학생들이 필수 학기제로 2개월 동안 연수를 가야하는 뉴질랜드의 한 사립학교가 여주대학 재단 이사가 설립한 학교인 것으로 공개됐다. 학생들의 연스 비용이 이 재단 이사의 개인 계좌로 송금되고 있었던 것.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반값 등록금을 해야 하는 이유가 있었다”,“부모님이 대주시는 피 같은 돈이 저렇게 흥청망청 쓰이다니”,“퇴출되어야 하는 대학이다” 등 비난을 보내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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