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프로그램 ‘놀러와’는 ‘유럽 순회 공연을 마치고 돌아온’ 이들에게 연습생 시절의 에피소드, 개인기, 훈훈한 스토리 등을 요구했으며 토크쇼에 아이돌이 출연했을 때와 별반 다르지 않는 패턴을 반복했다.
‘아이돌 국가대표’임을 내세우던 예고편과는 달리 이날 ‘놀러와’는 수퍼주니어 이특이 출연한 MBC ‘뉴스데스크’의 내용과 거의 같았다.
‘놀러와’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그럼에도 불구, ‘뉴스데스크’와 크게 다르지 않은 내용을 방송하면서 재미까지 없었다. 이들은 오프닝에서 소위 ‘있어 보이는’ 파리이야기를 한 후 여느 때와 다름없는 토크를 이어갔다.
어제 방송에서 슈퍼주니어의 이특과 은혁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슈퍼주니어 멤버들의 활약이 없었다면 어제 ‘놀러와’는 진행 과정의 부실함이 여실히 드러났을 것이다. 이 기획이 얼마나 게스트들의 예능감에만 의존한 것인지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출연 아이돌 대부분은 그들의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았고, 이로 인해 ‘놀러와’의 이번 스페셜은 게스트만 스페셜일 뿐, 방송 내용은 그저 평범한 방송에 불과했다.
아이돌 중에서도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11인의 아이돌을 불러놓고 ‘놀러와’의 제작진이 시청자들에게 보여준 것은 기획의 부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류창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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