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태는 22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가수 임재범의 아버지이자 MBC 간판 아나운서로 60~70년대 활발히 활동했던 임택근 아나운서를 멘토로 꼽았다.
차인태는 "라디오와 흑백TV시대에 가장 대표적인 아나운서로 대단한 족적을 남기셨다"며 "그분의 스포츠 중계에 함께 울고 웃었다. 선배님이 환호하면 모두들 박수를 쳤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차인태는 "영웅이셨다. 복싱 중계도 하고 싶어서 임택근 선배님을 따라다녔다"며 "선배님의 중계를 녹음한 테이프를 밤새 들었다. 중계 시작부터 끝까지 선배님의 중계멘트를 초 단위로 한자도 빠지지 않고 쓴다. 그걸 흉내냈다"고 말했다.
임재범의 아버지는 자신의 이름을 딴 MBC '임택근의 모닝쇼'를 진행했고, MBC 아나운서실 실장에서 상무, 전무이사까지 승진하며 유명세를 떨쳤다. 이후에는 코스모스악기 상임고문, 한국복지재단 이사도 역임했다.
한편 이날 차인태는 "아버지가 김일성 종합학교 의학부 출신이셨다"며 "유복한 생활이었지만, 더 이상 북한 체제에서 살기 힘들다고 판단해 1948년 6월 온 가족이 월남했다"고 밝혀 시선을 끌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현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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