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순재는 22일 충남 천안시 휴라클 리조트에서 진행된 SBS 배우 양성 프로그램 '기적의 오디션'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요즘은 즉석에서 드라마 캐스팅이 이뤄지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기적의 오디션' 특별 자문위원으로 합류한 이순재는 "할리우드 톱스타 비욘세도 영화 '드림걸즈' 때 오디션을 봤다. 우리나라 같으면 홍보 효과를 노리고 바로 출연시켰을 것"이라며 "그는 주인공이 되기 위해 체중을 줄이는 등 6개월간 훈련하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엊그제까지만 해도 노래만 부르던 가수들도 바로 캐스팅 되는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광고만 찍는 연기자들에게도 일침을 가했다. 이순재는 "드라마보다 광고에만 나와 모델인지 배우인지 구분이 안 된다"며 "연기의 기본도 없는 사람들이 배역을 소화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다.
또 "전세계에 이런 캐스팅 시스템을 가진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기적의 오디션'은 우승자에게는 상금 2억 원과 SBS 드라마 주연급 캐스팅의 특전을 제공하는 연기자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배우 이미숙, 김갑수, 김정은, 이범수, 영화감독 곽경택이 '드림마스터즈'라 불리는 심사위원으로 나서며 원로배우 이순재와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최형인 교수가 특별 자문위원으로 참여한다. 24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5분 방송된다.
[천안(충남)=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현정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A도 모바일로 공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