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한 오정해는 “제게는 세분의 아버지가 계시다. 낳아주신 아버님, 배우로 만들어주신 임권택 감독님, 주례를 봐주셨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특히 오정해는 김대중 대통령과의 인연에 대해, “영화 ‘서편제’를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집으로 어머니와 함께 식사 초대를 받게 됐다”고 털어놨다.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은 “국악의 미래가 달린 유능한 음악인”이라며 “국악의 대중화에 앞장서는 아이가 될 수 있게 잘 길러달라” 말하며 오정해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고.
그녀는 “어떤 행사나 회의든 저를 부르셨다”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세상 돌아가는 것들을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정해는 “결혼 주례도 흔쾌히 허락해주셨다. 빼곡한 스케줄 끝에 ‘오정해 결혼’을 쓰셨다”며 “결혼식 날, 친정아버지가 안계시다 보니 신랑과 동시 입장했는데, 이희호 여사께서 축하한다며 제 손을 잡아주셨다. 세상에서 가장 값진 혼수였다”며 당시의 감동을 전했다.
오정해는 “2년 전 김전 대통령이 돌아가실 당시 아무것도 해드린 것이 없어 마음이 아팠다”며 “뭘 할 수 있을까 고민 하다 시청 앞에서 ‘꿈이로다 꿈이로다 모두가 다 꿈이로다’라는 상여가를 불러드렸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오정해는 “저도 다른 사람에게 제인생의 아버지들이 주신 역할을 하고 싶다”면서 “세상 모든 아버지들에게 원없이 들려드리고 싶다”고 말해 주위를 짠하게 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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