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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서 김청은 “이혼이 아니라 파혼이다”며 “호적은 깨끗하다. 과거 결혼은 나중 결혼을 위한 예행연습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혼여행 가서 '이건 아니다'고 생각했다. 그 사람이 날 먹이지도 재우지도 않고 노느라 바빴다. 그래서 3일 만에 먼저 돌아왔다”고 파경 배경을 밝히며 “사실 당시 결혼은 원래 좋아했던 사람이 있었는데 헤어지고나서 홧김에 한 결혼이었다. 때마침 나에게 다가왔던 사람과 섣부른 결혼을 했던 것이다”고 덧붙였다.
아직도 혼자 살고 있는 김청은 “나는 독신주의가 아니다. 내가 의지할 수 있는 남자와 만나 결혼을 하고 싶은 마음이 지금도 있다”며 새출발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청은 이날 방송에서 70년대 수십억을 날렸던 사연도 고백했다. 그는 “어머니가 계도 들고 빚 보증도 많이 섰다. 서교동 저택에서 살다가 수저하나 못 들고 나왔다. 어머니는 충격에 쓰러졌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자신의 비하인드 인생 스토리를 전하며 “‘사랑과 야망’ 촬영 당시 왕따로 우울증 치료를 받곤 했다”며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했다.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었다. 사람은 뱉어내야 병이 안걸리는 데 마음에 쌓아두어서 병이 걸린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느 한 순간은 그냥 이 세상에 내가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젊은 시절에 객기도 부려봤다”고 부끄러운 자살 시도를 고백했다.
그는 “눈을 떠보니 내가 너무 창피했다. 해서는 안 될 짓이 바로 그런 짓이다. 그런 생각만으로 미친 거다”라고 말하며 당시를 후회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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