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은 지상파 프로그램 하차 논란에 대해 “나는 피해를 받은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생각한다. 어디 겁낼 사람이 없어서 대한민국에서 아주 최고의 위치에 있는 사회자도 아니고 프로그램 한두 개 하고 있는 사회자 정도 겁내서 거대 방송사가 권력을 이용해서 밀어냈다면 불쌍한 사람들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정치하라는 요구가 빗발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란 MC의 질문에 “늘 남들이 주는 의제, 남들이 주는 문제만 갖고 그 문제만 풀면서 세상을 살지는 않을 거다. 남들 눈치만 보다가 내 인생 끝나는 거 이제 안 할 것이다”고 신념을 밝혔다.
이어 “누가 주어진 문제가 옳다고 생각해서 풀어야 한다고 하면 풀 것이고, 문제로서의 가치가 없다면 풀지 않을 것이고 내가 봤을 때 이 문제 내야한다면 낼 것이다”며 등떠밀려 정치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특히 “내가 주어진 위치에서 잘 살 테니 간섭하지 말고 관심두지 말았으면 한다. 알아서 잘 살겠다”고 너스레를 떤 후 “어떤 권력이든, 어떤 돈이든 힘이 없어지는 순간 그쪽 편에 서는 사회자로 기억되는 것, 그것이 나의 가장 큰 소망이다”고 강조했다.
김제동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는 17일 밤 12시 20분 mbn을 통해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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