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 결국 전 남편 서태지와 ‘정면 승부’

가수 서태지의 전 부인 배우 이지아가 정면승부에 나섰다.
이지아는 지난 4월 서태지를 상대로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소송을 냈다. 이후 두 사람 사이의 감춰졌던 일들이 하나, 둘씩 드러나면서 갖가지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이후 이지아는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결국 소취하서를 법원에 제출했지만 서태지가 이를 거부하면서 두 사람의 법정 다툼은 여전한 상태다.
4차 변론준비기일을 앞둔 이지아는 지난 14일 법정대리인을 통해 서울가정법원에 준비서면을 제출했다. 오는 7월 4일 열리는 4차 변론준비기일을 앞두고 관련 서류를 제출한 것은 이지아가 서태지와 정면 승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나 다름없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준비서면은 재판부가 피고와 원고 사이의 입장 차이를 사전에 파악하기 위해 받는 변론서로, 민사 재판의 경우 원고와 피고 양측 모두 변론준비기일을 앞두고 내는 것이 원칙이다.
이지아는 지난 4월 30일 소취하서를 제출한 후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 후 이어진 5월 23일 3차 변론기일에는 이지아 측이 특별한 재판 준비를 하지 않아 큰 진전이 없었다.
당시 서태지 측 변호인은 “이지아 측에서 우리가 제시한 부분에 대해 아무런 답변을 주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지아가 14일 법원에 낸 준비서면을 통해 서태지 측 소취하부동의에 대한 입장 및 요구 사항을 제시했기 때문에 양측의 법정 싸움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서태지가 이지아 측이 제출한 준비서면에 대한 답변서를 준비하면서 추가 소송을 제기할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태지 측은 “추가 소송여부 및 다른 상황은 검토 중이다. 하지만 아직 소송을 한다, 안 한다를 말할 수는 없는 단계다”고 설명했다.
이지아와 서태지의 4차 변론준비기일은 7월 4일 서울가정법원에서 진행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류창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