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노사충돌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 영도경찰서는 김여진을 포함해 집회 참가자 25명에게 추가로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
김여진은 한진중공업이 고소한 집단 건조물 침입 혐의자 5명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에 앞서 채증 자료 분석을 통해 14일 1차로 사다리를 타고 영도조선소로 진입한 11명을 추려 이들에게 출석 요구를 해놓은 상태다.
이들에게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미신고집회, 해산명령불응)과 집단 건조물 침입,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적용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한진중공업도 “먼저 신원이 확실하게 식별되고 조선소 불법 침입 사실이 확실한 5명부터 경찰에 고소했다”며 “채증 자료를 계속 분석해 신원과 조선소 침입 사실이 드러나는 사람들을 가려 계속 고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스스로 촬영한 채증 자료와 한진중공업에서 넘겨받은 사진 등 상황자료, 사다리 등 현장에서 압수한 증거물을 분석해 개인별 불법행위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한편 부산 서부경찰서는 14일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노사충돌 사건과 관련해 경찰관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로 집회 참가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부산지법은 시위 주도자가 아니고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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