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박찬경 형제 감독의 단편영화 ‘파란만장’이 20일부터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광고제인 ‘2011 칸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구 칸 국제광고제)에 공식 초청됐다.
영화가 국제광고제에 초청돼 공식 초청되기는 이번이 처음. 이번 초청으로 ‘파란만장’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화로 세계 최초 극장 개봉, 베를린 영화제 상에 이어, 영화 작품이 국제 광고제에 초청돼 공식 상영되는 최초의 기록을 남기게 됐다.
특히 ‘파란만장’은 이례적으로 경쟁부분 출품이나 심사와는 무관하게 조직위원회의 초청을 받아 상영하게 됐다. 박 감독은 직접 칸을 찾을 예정이며 ‘파란만장’은 23일 오후 7시(현지 시간) 팔레 드 페스티벌 5층 에스테렐 극장에서 공식 상영될 예정이다.
영화 ‘파란만장’이 이번 광고제에 초청받은 이유는 이 영화가 독특하고 기발한 스마트폰 마케팅의 일환으로 기획됐기 때문이다. 영화에는 스마트폰이 한 차례도 나오지 않지만 스마트폰을 통해 촬영했다는 영화 제작과정 등이 화제가 되면서 약 2,000억원의 광고 효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박 감독은 “영화 ‘파란만장’이 지난 베를린 영화제 수상에 이어 칸 국제 광고제에도 진출하게 되어 매우 흥미진진하다”면서 “앞으로 한국의 크리에이티비티가 전세계에 빛을 발하는데 일조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A도 모바일로 공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