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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수 PD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 소회의실에서 진행된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기자간담회에서 “스포일러 문제에도 불구, 생방송은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나는 가수다’는 새롭게 투입되는 가수나 500명의 청중평가단 앞에서 진행되는 경연의 결과 등이 방송에 앞서 노출되며 스포일러 논란에 휩싸여왔다. 이소라, 옥주현 사이에 불화설이 제기되자 제작진은 “고소도 불사한다”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이와 관련, 신 PD는 “스포일러의 기준조차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제작진 입장에선 방송을 봤을 때 시청자들이 온전히 즐길 수 있는 권리가 저해되면 스포일러라고 본다. 지난 주 결정적인 스포일러(이소라 탈락)가 나왔을 때는 참담했다”고 말했다.
신 PD는 “스포일러는 기자들이 도와주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 생방송 전환을 얘기하시는 분도 계신데, 이는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우는 격이라고 생각한다. ‘나가수’의 재미는 공연인데, 그 재미는 공연에 앞서 진행되는 가수 인터뷰와 거기서 형성된 스토리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 PD는 “BMK가 ‘편지’를 부르면서 경연 도중 울먹였는데, 청중평가단은 그 이유를 모르지만 방송을 통해 봤을 때는 그게 자연스러운 흐름인 것이다”며 “스포를 본질적으로 근절할 수 있는 생방송은 불가능하다. 녹화방송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 PD는 논란이 됐던 JK김동욱의 하차 배경에 대해 “본인이 너무 괴로워 해 제작진으로서는 만류 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며 “안타깝다”는 입장을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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