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격’ 신원호 PD는 13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여행을 함께 하다보면 누구나 잦은 다툼이 있기 마련이다. 멤버들 역시 마찬가지. 모든 과정을 편집 없이 담았다. 더한 싸움도 덜한 것도 없었다”고 밝혔다.
12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서는 ‘남자, 배낭여행을 가다' 세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킴벌리 팀의 이경규 김국진 윤형빈 전현무는 목적지 벙글벙글을 향해 오프로드로 향했다. 여행 5일째 예민해진 멤버들 간의 불편한 동행이 그려졌다.
생각지도 못하게 이들의 차가 깊은 웅덩이에 빠지자 멤버들은 당황했고 돌발 상황이 이어졌다.
김국진은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풀기 위해 농담 삼아 위기 대처 능력을 자랑했다. 이에 이경규는 "그런 농담을 자꾸 하면 말이 씨가 된다. 신경에 거슬린다"고 주의를 줬고 표정이 굳은 김국진은 "형은 뭐 안 되는 게 그렇게 많냐"고 받아쳤다.
멤버들 사이에 20분 넘게 정적이 흘렀다.
신 PD는 “여행 길에 지치고 돌발상황에 지치다 보니 결국 그런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자막에도 넣었듯 갈등은 모든 여행의 필수 옵션'이다. 인간다운 아저씨들, 그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방송을 더욱 생생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신PD의 말처럼 그들의 자연스러운 갈등은 오래 가지 않았다. 숙소에 도착해 이경규는 분위기 쇄신을 주도했고 김국진도 쿨하게 풀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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