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런닝맨 촬영할 때 주의 좀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한 누리꾼은 “학교 가는 길에 ‘런닝맨’ 촬영을 하고 있었다. 지나가는 학생들에게 비키라며 밀고 욕설을 퍼부었다”며 “사전에 공지한 것도 아니고 양해를 구한 것도 아닌데 욕을 왜 하냐”고 글을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은 “‘런닝맨’ 스태프들이 욕하는 소리를 정확하게 들었다. ‘씨XX’이라고 하는 소리. 부모님한테도 못 들어본 욕을 왜 ‘런닝맨’ 스태프한테 들어야 하죠?”라며 “심지어 잡지 판매하는 다리 불편한 아저씨도 비키라고 하더라. 신촌 한 복판을 스튜디오라고 착각하지 마세요”라고 불편한 마음을 전했다.
여기에 다른 누리꾼은 “남의 학교 앞에서 촬영을 하면 지나가는 행인들이나 학생들에게 피해 안 가도록 최선을 다해야지 학생들 팔을 잡고 끌어당기며 밀쳐내고, 소리까지 지른다니 어이가 없습니다. 언제부터 방송촬영이 대단한 벼슬이 됐습니까”라고 불만섞인 목소리를 더했다.
‘런닝맨’의 이 같은 구설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서울에 위치한 교보문고 광화문, 목동, 강남점에서 촬영 중 출연자를 비롯한 스태프들이 몰려들어 서점을 찾은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런닝맨’은 방송 전 사전협의를 마쳤다고 고지했지만 방송에서 일반들이 불편해하는 장면이 여러 차례 포착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류창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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